우체국 집배원들이 힘들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자원봉사단체를 결성, 복지시설과 홀로사는 노인들을 찾아 사랑을 나눠주고 있어 갈수록 메말라 가는 우리 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안양우체국(총괄) 소속 집배원 11명으로 구성된 ‘마음이 넉넉한 사람들의 모임(회장 주인두·47)’의 회원들은 동료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현재의 삶이 힘들고 고되지만 그래도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수 있는 생활을 해보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지난 2004년 12월 27일 자원봉사단체를 결성한 뒤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월 1만5천원씩 회비를 모아 매월 3째주 일요일이면 과천에서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강해경씨의 도움을 받아 실비로 음식을 장만, 60여명의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의왕시 초평리 노인요양소 ‘에덴의 집’을 방문한다.
이 곳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을 대접하고 할머니들에게 안마와 함께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이 외에도 주변정리와 함께 화단을 조성, 요양소의 분위를 화사하게 꾸며 노인들의 정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호스피스 요양원 할머니 안마를 해드리고있는 주인두 회장>
지난 연말에는 안양지역 4곳의 홀로사는 노인들의 집을 방문, 쌀과 성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씨와 회원 부인이 명예회원으로 등록하고 지난해 8월부터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좋은 일에 써달라며 매월 15만원을 기탁해 오고 있다.
처음 모임을 결성했을 때는 어떻게 봉사활동을 할 지 몰라 막막했던 이들이 오는 4월부터 에덴의 집 방문을 매월 2째주로 옮기면서 오후에 안양시 관양동 회로원을 찾아 치매노인 목욕봉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한 복지시설에 꽃 동산을 조성하고 안양시 각 동에서 홀로사는 노인을 매월 1명씩 추천받아 돕기, 안양천변 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주 회장은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회원들 모두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며 “앞으로 회원 확대는 물론 다른 봉사단체와 연계해 다양하고 쳬계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경기일보 2006-3-6] /안양=염계택기자 ykt@kg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