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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되새겨 볼만한 변동성場 투자원칙 
 
분산투자는 기본…해외보다 국내 등 잘아는 곳에 투자를
 
명절이라 다들 들뜬 기분이라지만 증시 투자자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지난 1년 사이에 국내 대형주들은 말할 것도 없이 대부분 국내외 펀드가 -30~-20%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부 펀드는 반 토막이 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펀드 투자에 일가견이 있다는 한 업계 전문가도 "지난해 추석 때만 해도 신이 나서 펀드를 추천했지만 올해는 친지들 얼굴을 어떻게 볼지 난감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손놓고 모든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 올해 출렁이는 장세를 지켜보던 투자 대가들은 어떤 충고를 하는지 살펴보자.

20년 넘게 국내시장을 지켜보며 펀드를 운용해온 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는 '과유불급' '새옹지마'의 평소 신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지난 2~3년간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이머징 증시 상승 랠리가 지나쳤기 때문에 반드시 겪을 수밖에 없는 하락장이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하락장 이후에 다시 좋은 시절이 올 수 있으니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버틸 것을 당부했다.

연초부터 하락장을 주장해 왔던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한쪽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충고했다. 주식과 펀드 투자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지난해처럼 항상 주식이 오르기만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말이다.

결국은 공부하는 사람이 열매를 딸 수 있다는 충고도 들린다. 특히 요즘과 같이 해외 펀드와 다양한 파생상품 등이 나온 때에는 더욱 중요한 말이다.

이원기 대표는 "해외 어느 기업에 투자하는지도 모르고 함부로 투자하기보다는 잘 아는 국내에 투자하는 게 낫다"며 "분위기를 파악하는데도 국내시장이 훨씬 빠르다"고 답했다.

분산투자 등 투자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자주 들린다. 이재경 삼성증권 펀드리서치파트장은 "중국 등에 집중하지 않고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진 사람이라면 올해 손실률이 20%는 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최근에는 전문가들에게 포트폴리오를 맡기는 랩 상품과 같은 상품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고수들은 어디에 투자하고 있을까.

진미경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장은 "2004년에 가입했던 주식혼합형 상품을 아직까지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목돈은 시스템, 가치형 펀드 등 방어형 펀드 위주로 가져가고 성장형은 주로 적립식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반대로 가는 투자'를 강조했다. 중국 본토 증시가 1800 정도 가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자금을 모으면서 상하이지수를 제대로 추적하는 중국 본토 투자 펀드를 살펴보고 있다.

이원기 대표는 잘 아는 시장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국내 주식형 펀드에만 꾸준히 적립식으로 돈을 넣고 있다.

내년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이재경 파트장은 다시 한번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은행채 등 매력적인 채권이 늘어나 채권 쪽을 유심히 살펴볼 것을 주문하는 한편 세금우대종합저축, 연금, 장기주택마련펀드 등 절세형 상품을 잘 뒤져보라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향후 3개월 정도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투자 이익이 날 때마다 이익금은 CMA 등에 넣어두며 '실탄'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미경 센터장은 목표 수익률을 10~15%로 낮출 것을, 이종우 센터장은 너무 많이 떨어진 국내 중소형주와 중국 본토 시장을 잘 지켜보라고 당부했다.

증시 고수들은 흔들릴 때일수록 투자 기본서들을 살펴보면서 마음을 다잡으라고 충고했다.

-출처 매일경제[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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