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로 '남성의 힘' 약화 안돼
정력감퇴·발기부전·전립선암 등과 아무 관계 없어
간편하고 부작용 없는 최적의 피임법
"정관 수술을 하면 정말로 정력이 약해지는가요?"
30대 중반의 H씨는 정관수술을 하면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스럽게 물었다. 이러한 질문은 정관수술을 받는 분들이 수술을 받는 순간까지 공통적으로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나 정관수술을 하면 정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원만한 성(性)생활에 도움이 된다.
얼마전 정관수술 붐이 일었다. 여권(女權)의 신장으로 인하여 부인의 ‘압력’에 떠밀려 수술을 받는 남성이 많아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정관수술이 의료보험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기 전에 미리 정관수술을 받으려는 남성들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정관수술은 가장 적합한 피임 방법이다. 여성들에게 시행하는 난관 수술은 장(腸) 유착과 같은 합병증이 비교적 많은 반면에, 정관수술은 간편하고 부작용도 없어 피임 방법으로 선호된다.
정관수술을 받는 많은 남성들이 궁금해하며 심지어는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정관수술로 인하여 정력이 감퇴된다든지, 성욕이 없어지거나 발기가 잘 안 된다든지, 심지어는 전립선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속설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떠도는 이야기에 불과하며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 발생되는 혼란이라고 할 수 있다.
정관과 음경의 생리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정관수술은 성기능에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영향도 주지 않는다. 이와는 반대로 정관수술을 하면 오히려 임신의 걱정이 없어지기 때문에 원만한 성생활에 도움이 된다. 피임을 하기 위하여 체외(體外) 사정을 한다든지, 임신에 신경을 쓰면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관수술이 성기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전립선암은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정관수술과 전립선암에 대하여 연구가 시행되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연구팀이 1977년부터 1989년까지 정관수술을 받은 남성을 추적하여 연구조사한 결과, 정관수술이 전립선암 발생률을 높이지는 않는다고 비뇨기과저널(Journal of Urology)에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정관수술을 할 때의 나이, 정관수술을 받고 난 후의 기간 또한 암 발생과 연관성이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정관수술을 하고 나면 사정액은 어떻게 될까? 정관수술을 생각하는 남성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대목이다. 정액은 씨앗에 해당되는 정자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액체로 이루어져 있다.
정관수술은 정자가 나오는 것을 막는 것이고, 그 외의 액체들은 수술 부위를 지나서 대부분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관수술을 하더라도 사정액은 그대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정자는 막힌 부위에서 흡수되고 자연히 정자의 생성도 줄어들게 된다. 그리하여 새로운 평형을 이루게 되어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다. 정관 수술을 하면 정력이 떨어진다는 속설(俗說)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임신에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하여서 정관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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