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내년 기념우표는 무엇이 나올까
우정사업본부(우본) 훈령에는 대한민국 우표 규정이 있다. 이 규정에서는 기념우표를 ‘국가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거나 국민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소재 등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우표’로 정의한다.
지난 12월 13일 방탄소년단(BTS) 진이 입대하는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에 취재진과 팬들이 모여 있다. / 연합뉴스 ->
기념우표는 얼마나 팔릴까. 우편 이용량 감소에 따라 판매량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2015년 84억7100만원에서 2021년 55억4300만원으로 줄었다.
기념우표도 변신한다. 우본이 내년에 발행할 기념우표 23건(79종)을 지난 12월 14일 공개했다. 기념우표 발행계획은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로 꾸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중 방탄소년단(BTS) 기념우표가 가장 눈에 띈다. BTS 기념우표의 주제는 ‘청춘의 기록’이다. 모두 10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우표 디자인은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협의해 최종 결정한다.
우본은 “BTS는 노랫말로 전 세계에 희망과 위안을 전하는 21세기 대표 팝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했고,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유명 음악 시상식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내년 기념우표에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도 담긴다. <뽀롱뽀롱 뽀로로>로, 2003년 첫 방영된 뽀로로 기념우표를 내년 5월 선보인다. ‘감사’와 ‘축하’의 의미를 담은 기념우표로 제작할 예정이다.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수능’ 관련 기념우표 제작도 검토 중이다. 우본은 “친숙하고 대중적인 소재 발굴 차원에서 2023년 수능일에 맞춰 ‘수능 대박·합격 기원’ 기념우표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아름다운 우리말’ 기념우표도 발행한다.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과 ‘파브르 탄생 200주년’ 기념, ‘대한독립에 헌신한 외국인’처럼 인물을 기리는 기념우표도 내년에 발행할 계획이다.
기념우표에 흔히 담기는 곤충이나 식물은 내년에도 등장한다. 우본은 “일상적으로 흔히 접하지만 생육에 대해 잘 모르는 채소꽃의 생태와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채소꽃’ 기념우표를 시리즈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기념우표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반도에서 사라져 논란이 된 꿀벌은 꽃가루를 날라 식물들의 번식에 기여하는 곤충이다.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자취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대상으로 선정했다.
-출처 주간경향 2022년 12월26일 1508호<김원진 전국사회부 기자 onejin@kyunghyang.com>
링크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4&artid=2022121611294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