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올 순익 1/3 급감 예상
당기순익 1000억원선 전망..전년 2999억원 대비 60%↓
우정사업본부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3 수준으로 급락할 전망이다.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당기순익은 보수적으로 목표했던 1093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 사업계획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2999억원의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우편 및 택배 사업에서 1443억원, 예금과 보험 사업에서 각각 1077억원, 479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엔 주식 등이 워낙 좋아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공기업으로써 과도한 수익을 낼 수 없어 경영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은 데다 금융 위기가 겹치면서 순익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엔 주식 투자 수익률이 좋아 주식투자 비중 제한이 불만이었는데 올해는 주식투자가 막힌 덕에 손실을 덜 입었다"며 "내년에도 보수적인 경영 목표를 세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예금 부문의 경우 총 자산의 5%, 보험부문은 총 자산의 20%까지만 주식 투자를 하도록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예금자산은 약42조원, 보험자산은 약21조원을 보유 중이며 실제 주식 투자 비중은 3%선을 유지하고 있다.
서홍석 예금사업단 부이사관은 "최근 금융 시장이 침체되면서 자산운용 수익률이 3%대 초반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역마진 상황도 발생하고 있으나 감내할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0년간 흑자를 유지하면서 정부 일반 회계에 8300억원을 지원했고 공적자금 회수 기금에도 2700억원을 지원했다"며 "손해를 보지 않고 이듬해 투자를 할 정도의 수익을 기록하는 게 공기업의 숙명이다"고 덧붙였다.
-출처 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