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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이젠 가스공사 사칭도

아주 2008.12.10 22:21 조회 수 : 597

보이스피싱, 이젠 가스공사 사칭도
우체국 집배원 사칭도 극성.."ARS 형태 응대는 모두 사기"

전화를 통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 극성이다. 이제는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를 사칭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우체국이나 집배원을 사칭해 금전거래를 유도하는 사기행위는 워낙 빈번해 우정사업본부가 사례집도 발간했다.

한국가스공사(54,400원 2,100 +4.0%)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가스공사를 사칭해 가스요금 환급을 받으라는 형태의 보이스피싱 전화가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를 당부한다"고 공지했다.

사기범들은 보이스피싱을 통해 전화 응대를 유도한 뒤 은행 ATM코너에서 송금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가스공사의 요금 환급은 있을 수 없다. 가스공사는 각 지역 도시가스공급사나 대형 기업들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도매사업자다. 일반 가정집이나 개인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것은 각 지역 도시가스공급업자가 맡는다.

가스공사는 법상 도시가스공급자가 보급하지 않는 미공급 지역에 소매영업으로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이같은 실적은 없다. 개인에게 가스요금을 받을 일도 없고 반대로 이를 환급할 일도 없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에서 요금 환급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이같은 전화는 모두 사기다"며 "만의 하나라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이스피싱 주의 공지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더욱 빈번하다. 우편물이 반송됐으니 이를 되찾으려면 ARS를 이용하라는 식으로 유도하고 있다. 우체국은 홈페이지 상 집배원 이름이 공개되는 데 집배원의 이름을 사칭해 보이스 피싱을 하기도 한다.

가족 중 한사람이 납치됐다며 우체국을 통해 입금을 하라고 유도하는 경우도 있으며 블로그 등을 통해 주민번호를 확인하고 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기범들은 '우체국 직원들이 잘못해 요금을 환급받는 것이어서 우체국 객장에서 직원들이 막아설 수 있다. 직원들의 제지를 무시하고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유도하는 치밀함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는 전화를 이용한 정보 전달은 없다고 밝혔다. 우편배달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편물도착안내서를 문에 붙여 놓을 뿐이다. 택배의 경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도착 시간을 알릴 뿐 전화를 통해 상담하는 경우는 없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직원들은 우편물도착안내서를 붙이거나 문자 단문 메시지만 남긴다"며 "전화를 통한 응대 혹은 ARS를 통한 조작 유도는 모두 사기라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보이스피싱 예방 10계명을 만들고, 창구 및 ATM기 등에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문을 붙이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도 일일이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를 하는 등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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