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봉사상' 받은 용감한 집배원…광산우체국 김영철씨
바다에 빠진 어린아이를 구한 용감한 집배원이 청룡봉사상 의상(義賞)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체신청은 15일 밝은 사회건설을 위해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해 온 숨은 봉사자들에게 수여하는 제 43회 청룡봉사상 의상 부문 수상자에 광주 광산우체국 소속 집배원 김영철씨(33)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23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인 완도군 은마마을을 찾았다가 선착장에 빠진 3살 아이를 발견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아이 어머니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고, 김씨는 지체하지 않고 수심 7m 바닷속으로 들어가 위기에 처한 아이를 구했다.
김씨는 평소에도 우체국 365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관내 불우이웃과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를 펼쳐왔고, '무등산, 영산강 유역 환경청 명예감시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누구든 현장에 있었다면 자신처럼 행동했을 것이다"며 "자신보다 좋은 일은 많이 하는 집배원들도 많은데, 혼자만 상을 타는 것 같아 쑥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조선일보사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청룡봉사상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경찰관과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펼쳐오거나 급박한 사태에 대처해 인명을 구조한 시민들의 선행과 공로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는 사회공로상으로 충상(忠賞), 신상(信賞), 용상(勇賞), 인상(仁賞), 의상(義賞)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발한다.
수상자들에게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자가 경찰관일 경우 1계급 특진의 영예도 함께 주어진다.
시상식은 6월17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다.
전남체신청 김치동 청장은 "우체국 직원 모두가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봉사단 활동을 적극 지원해 제 2, 3의 김영철 집배원이 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축하했다.
-출처 뉴시스 안현주기자 ahj@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