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둔산우체국 이기수 집배원, 이웃에 따뜻한 선행 '훈훈'
집배원 일을 하며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집배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둔산우체국(국장 이완직)에 근무하는 이기수 집배원(37).
둔산우체국 직원 사이에서도 심성이 곱기로 소문난 이기수 집배원은 지난 6일께 자신이 담당하는 갈마동 지역에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건강이 안좋아 거동이 불편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노인을 내 부모같이 도와주었다.
엘리베이터 없이 다세대주택 3층에 거주하는 80대 할아버지가 1층 입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앉아 있는 것을 마침 지나가던 이씨의 눈에 들어왔고 자초지종을 듣고 기꺼이 노인(할아버지)을 안아서 집까지 모셔다 드린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8일 이씨의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품은 채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고마운 마음을 전할 길이 없던 할머니가 이웃 주민에게 부탁, 우체국 콜센터에 알려와 알려지게 됐다.
할머니는 "우편물 배달을 위해 바쁜 와중에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지나치지 않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며, "특히 좁고 낮은 계단으로 인해 노인을 업지도 못하고 안아서 3층까지 올라가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완직 국장은 "요즘같이 몸과 마음이 오그라드는 추운 날씨에 참으로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라며 "이기수 집배원이 둔산우체국 직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아마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칭찬을 들을 만한 큰 선행도 아닌데 부끄럽다"고 겸손해 했다.
-출처【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heesking@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