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뛰어들어 인명구한 집배원
강원도 안흥우체국 최영수 집배원...생명구하고 큰 불길 막아
국보1호 숭례문이 불길에 휩싸여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가운데 산골 화재현장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한 집배원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 최영수씨(47. 사진). 최씨는 지난 14일 평소와 다름없이 안흥면 일대에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신배골에 사는 현모씨(63) 집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 불길 휩싸인 농가에서 인명을 구한 최영수 집배원
현씨의 집에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한 최씨는 허겁지겁 현씨 집으로 달려갔다. 최 집배원이 현씨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방안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난로에서 시작된 불이 이불로 번지면서 방안 전체를 시뻘건 화로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최 집배원은 당황하는 현씨를 급히 대피시키고, 119에 화재신고를 했다. 집안 전체로 번져가던 불길은 최 집배원의 신속한 도움으로 119소방대와 이웃주민에 의해 다행히 10여분만에 잡혔다.
현씨 집은 산과 인접해있어, 화재가 조기에 진압되지 않으면 산불로 번질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고를 당한 현씨는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평소에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 지역주민들에게 칭송이 자자한 최씨는 지난 2001년 강원체신청장 우편물소통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2004년에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음에도 지금까지 불편한 몸으로 우편물 배달에 최선을 다해 동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86년 7월 태백우체국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최씨는 2002년부터 안흥우체국 집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출처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