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우체국 집배원 '지역주민 생명 구해'
위험에 처한 이웃 신속한 응급조치 펼쳐
충주우체국 소속 엄정우체국 허순웅 집배원(42·사진)이 위험에 처해 있는 이웃 주민을 응급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허 집배원은 지난 해 겨울 배달 후 귀국하던중 엄정면 논강리 강연마을 고개에서 술에 취해 눈길에 넘어져 피투성이가 된 마을 주민을 발견했다.
이 주민은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심하고 날씨도 매우 추워 하 집배원은 자신이 입고 있던 집배 점퍼를 벗어 응급조치를 취하고,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응급실로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허 집배원의 배달구역은 면지역에 소재한 산간 오지가 많아 비가 내리면 물에 잠기고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워 배달하기 힘든 지역이 많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게 소중한 소식,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늘 미소 가득한 밝은 얼굴로 안부를 묻고, 몸이 불편한 노인 심부름, 지역의 정보 제공 등 마을 노인들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있다.
허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외에도 명예소방관으로 활동하며 산불감시·안전지킴이 역할로 지역사랑을 위한 무한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허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알려져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행복 메신저로 주민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집배원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출처 충청일보/대전=이영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