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도로에 쓰러진 노인 목숨 건져
충북 청원 남일우체국 이현희 집배원
도로 한복판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노인을 집배원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청원남일우체국 이현희(35) 집배원.
17일 충청체신청(청장 이계순)에 따르면 이 집배원은 15일 청주시 율량동 외곽 도로에서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길 건너편에 전 모 노인(남,85세)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들은 노인을 피해 급히 차선을 바꾸고 지나갈 뿐 모두가 모른체했다.
이곳은 청주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도로로 평소 차량들이 속도를 내는 위험구간이다.
상황이 급박하다고 느낀 이 집배원은 황급히 유턴해 길가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쓰러진 노인을 부축해 인도로 데려갔다.
그리고 정신이 든 노인을 다친 곳이 없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살피고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다행히 119구급대와 함께 병원에 간 노인은 가벼운 현기증으로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시민 권모씨는 “도로 중간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위급한 상황인줄 뻔히 알면서도 쳐다만 보고 그냥 지나갔는데 집배원 아저씨가 노인을 살렸다”며 당시 상황를 전했다.
이현희 집배원은 "생명이 위급한 아슬아슬한 상황이어서 노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겸손해했다.
한편 이현희 집배원은 지난해 10월 임용된 신출내기 집배원이지만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이 뛰어나 올해 청주우체국에서 고객감동 집배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출처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