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과 5천만 원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
당연”
부산의 한 집배원이 길에 떨어진 5천만 원을 주워 고스란히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알려졌다.
9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엄원흠 집배원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부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다 길가에 떨어져 있는 5천만 원짜리 수표를 발견한 뒤 즉시 수표 발행은행 인근 지점에 전달하며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은행에서는 당일 발행된 수표임을 확인하고 주인 A씨에 돈을 전달했으며, 이는 A씨가 갓난아기를 안은 채 전세금 잔금을 지불할 목적으로 부동산으로 가던 중 실수로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표 5천만 원을 잃어버려 머리가 하얘졌고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이사도 못하고 길거리에 나 앉을 상황이었다”며 “나라면 갖고 싶은 욕심이 들었을 텐데 집배원 아저씨는 욕심 없이 당연한 듯 은행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줬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엄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다 주운 것인데 주인에게 돌려주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집배원과 5천만 원 감동적이다”, “집배원과 5천만 원 마음이 따뜻해진다”, “5천만 원 주인 찾아준 집배원 너무 멋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 경기일보 홍지예기자 jyhong@kyeongg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