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크루즈 여행~~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희망세움터

베데스다 조기교육원

에덴의집

빨간우체통 대민봉사활동^^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우편배달 중 쓰러진 할머니 구해낸 이정두 집배원

 

추석과 함께 추수가 시작되는 가을은 집배원들이 1년 중에 가장 바빠지는 시기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배달 업무를 수행하던 중 사고를 당한 할머니를 구해 화제가 된 이가 있다. 바로 서울강서우체국 이정두(35) 집배원이다. 일이 있었던 건 추석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날이었다.

“오후 12시쯤 우편물을 배달하러 상가 건물 5층에 올라갔어요. 평소에 자주 배달을 가던 곳이라 할머니께서 살고 계신 걸 알고 있었죠. 평소에는 5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문이 잠겨 있었는데 그날따라 옥상 문이 열려 있더라고요. 아무리 불러도 할머니는 대답이 없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 옥상으로 올라가보니 할머니께서 쓰러져 계시더라고요.”이정두.jpg

 

그날 홀로 집을 지키던 김 할머니(79)는 빨래를 걷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다 넘어지면서 엉덩이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정화조가 설치돼 있는 옥상에는 물이끼가 끼어 미끄러운 곳이 많았는데 발을 잘못 디뎌 그만 사고를 당하고 만 것이다. 연로하신 할머니는 꼼짝도 못하고 고통에 신음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연세가 많은 분이라 순간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게 업히지도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셔서 서둘러 119에 신고를 했죠. 다행히 구조대원들이 금방 도착했고 할머니는 치료를 받으러 병원으로 이송돼 가셨어요. 가슴을 쓸어내렸죠.”

 

우편배달 중 수신인이 집에 없으면 현관문에 쪽지나 부재표를 붙여놓고 돌아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배달이 많은 날은 더더욱 신속히 이동을 해야 하는 터라 주변에 관심을 갖기 힘든데, 그날 그가 옥상에 올라가지 않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면 할머니는 더 큰일을 당하셨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할머니께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가는 것을 확인하고 그는 다시 업무로 복귀해 평소처럼 근무를 마쳤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의 선행은 김 할머니의 딸이 우편고객만족센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그는 주위 사람들의 칭찬에 그저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제가 담당하는 지역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 혼자 사시는 분들 집에 갈 때는 좀 더 들여다보게 돼요. 매일 보이던 얼굴이 안 보이면 안부를 묻게 되고요. 때마침 제가 그곳에 있어 할머니를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제가 아닌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강서우체국 소포실에서 배달 일을 시작해 4년 9개월째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성실함과 따뜻한 마음으로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훈훈함을 안겨주는 사람이다. 결혼 1년 차로 정규직 발령을 꿈꾸는, 5개월 된 딸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언제나 시간에 쫓기며 배달하는 동안에도 동네 어르신들의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거나 길 안내를 해드리는 것은 이제 그의 일상이 됐다.

 

“힘들어도 보람을 느껴요. 익숙한 얼굴들, 따뜻한 말 한마디, 반겨주시는 미소, 그런 데서 힘을 얻어요. 요즘 세상이 무섭다 보니 집배원들이 문전박대당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말 한마디라도 ‘고생하신다’라고 따뜻하게 건네주시면 정말 힘이 나요. 저보다 훨씬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제 목소리를 빌려 집배원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걸 알리게 돼서 참 다행입니다.”

 

‘미소 한 스푼’에서는 숨 가쁜 일상 속 비타민이 돼줄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모두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세상, 잠시 주변을 돌아보며 쉬어가는 건 어떨까요. 지친 하루에 기분 좋은 미소를 부르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2013년 11월호

-출처 레이디경향 노정연 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6 [미담] 김천우체국 김기철 집배원의 선행 file 아주 2023.06.29 141
1145 우정사업본부, 7월1일부터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실시 file 아주 2023.06.27 126
1144 [우정이야기]‘폭염·폭우 대비’ 집배원 건강·안전 특별관리 file 아주 2023.06.22 119
1143 우정사업본부, 우편고객 실시간 채팅 상담…24시간 예약서비스 file 아주 2023.06.20 175
1142 우정사업본부, 여름철 집배원 안전과 건강 지킨다 아주 2023.06.15 119
1141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쇼핑, '전국 팔도대전' 최대 55% 할인 file 아주 2023.06.12 60
1140 [우정이야기]국제우편 마약밀수 “꼼짝마!” file 아주 2023.06.08 64
1139 지방공무원도 초과근무 '연가'로 보상한다 file 아주 2023.06.05 76
1138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사임…박인환 실장 직무대행 file 아주 2023.06.04 62
1137 [전남지방우정청] 장흥우체국 김택환 집배원의 친절 봉사 서비스 file 아주 2023.05.27 64
1136 이종호 과기장관, 일일 집배원 활약…위기 의심 가구에 등기 배달 file 아주 2023.05.20 62
1135 완도우체국 노양수 집배원, 고객중심 우편 배달 서비스 훈훈 file 아주 2023.04.30 66
1134 동해 우체국 집배원이 배달중 뇌경색으로 쓰러진 70대 생명 구해 file 아주 2023.03.18 68
1133 화순우체국 채용선 집배원 선행 file 아주 2023.03.05 68
1132 지역 특색 담아 강원지역 9곳 우체국 대변신 file 아주 2023.02.15 72
1131 여수우체국 김형종 집배원, 한파 속 80대 노인 구조 file 아주 2023.02.09 75
1130 우정사업본부, ‘빨래 개어놓은 집배원님’ 선행유공 포상 file 아주 2023.02.08 65
1129 [우정이야기]‘당일특급 택배’ 아쉬운 작별 file 아주 2022.12.28 73
1128 [우정이야기]내년 기념우표는 무엇이 나올까 file 아주 2022.12.21 113
1127 우정사업본부, ‘2022년 우체국쇼핑 연도대전 시상식’ 개최 file 아주 2022.12.21 12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