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노인 생명 구한 '천사 집배원'
홍성우체국 송준섭씨, 80대 구급차에 인계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를 도와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있다. 충남 홍성우체국 송준섭(43·사진) 집배원은 우편물 배송을 위해 지난달 홍성 홍동면 금당리 백제한옥 앞 도로를 지나던 중 의식을 잃고 도로변에 쓰러져 있던 이 모 (85)씨를 발견해 119 구급센터에 신고했다.
송 집배원이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 동안 환자의 의식상태를 확인하며 돌본 뒤 구급차에 안전하게 인계해 준 덕분에 이 모 씨는 목숨을 구했다. 이날 이 모씨는 평소 앓던 지병으로 병원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도로변에 쓰러졌다.
특히 인적이 드문 길인 데다 날씨까지 추워 쓰러진 채로 더 방치됐다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 모씨의 며느리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아버지를 도와준 송 집배원의 손길에 감사하다며 우정사업본부에 이 사실을 알려왔다.
전씨는 "집배원님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 했다"며 "요즘 시골에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배달하시면서 많이 신경을 써 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17년째 우체국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바쁜 배달 중에도 시간을 내 시골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해 자녀에게 전해주는 등 평소에도 친절한 집배원으로 유명하다. 또 홍성우체국 365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일에 앞장서 왔다.
송 집배원은 "그 상황에서는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으실까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며 "내 부모님 같아서 그렇게 했을 뿐인데 과한 칭찬을 받아 쑥스럽고 무사하신 것이 다행일 뿐"이라고 말했다.
-출처 대전일보 오정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