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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을 잡아라"… 일본서 웰빙 맥주 '붐'

 마시고 싶지만 ’뱃살’ 때문에 맥주를 꺼리는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된 탄수화물을 없앤 맥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내장지방증후군(일명 ’뱃살병’) 예방을 위한 ’특정건강진단제도’의 시행과 함께 맥주회사들이 발포주(맥아 비중이 25% 미만인 맥주) 출하량의 절반 정도를 탄수화물을 뺀 상품으로 대체하면서 맥주시장에서도 저칼로리상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에서 기능성을 강조한 저칼로리 맥주는 90년대 이후 발매되기 시작했지만 알코올 도수가 낮고 맛이 없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아왔다.

그러나 2001년 산토리가 칼로리를 50% 줄인 발포주를 새롭게 선보인 이후 기능성 맥주의 인기가 서서히 증가하자 맥주회사들이 저(低)칼로리 맥주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아사히맥주가 업계 최초로 내놓은 탄수화물을 없앤 발포주 ’스타일 프리(Style free)’는 연간 판매 목표량 600만 케이스(633ml 20병)를 뛰어넘어 830만 케이스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웰빙시대의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힙입어 기린맥주도 올 2월부터 탄수화물이 없는 ’기린 제로’를 선보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기린맥주 공보 담당자는 “알코올 도수가 3%로 물 대신 가볍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보인다”며 “올해 판매 목표를 당초예상보다 1.5배 늘어난 600만 케이스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또 3월에는 산토리와 삿포로 맥주가 각각 ’제로나마(生)’와 ’비바파인’을 출시했으며, 삿포로 맥주의 경우 4월에 알코올 도수 5%를 유지하면서 맥주 고유의 맛을 느낄수 있는 탄수화물 제로 ’비바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여 건강을 지향하는 맥주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과 3월 석달간 전체 발포주시장의 46.5%를 탄수화물을 없앤 상품들이 차지했다”며 “건강이 중시되는 시대에 이들 제품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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