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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불안 요소「파이어폭스3」

아주 2008.03.31 21:57 조회 수 : 612

MS의 불안 요소「파이어폭스3」


인터넷 브라우저 역사를 논할 때 넷스케이프의 비운은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넷스케이프는 최초의 브라우저로 사랑받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어(이하 IE) 공격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MS는 총력을 결집해 넷스케이프를 시장에서 몰아냈다. 적어도 IE 버전 3까지는 넷스케이프보다 기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 점유율은 커져만 갔었다.

물론, 이런 배경에는 MS의 데스크탑 시장 독점문제가 걸려있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IE만 사용하는 이유는 귀찮음을 덜기 위해서이다.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IE 대신 일부로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이들은 아직 적다.

허나 파이어폭스의 인기 상승세는 IE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파이어폭스 사용자 수는 1억6,0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필자도 파이어폭스 애용자이다). 조사기관 마다 수치가 다르지만 시장 점유율은 17~28% 정도로 나타난다. 이 정도면 MS의 레이더 망에 걸리기 충분한 수준이다.

MS는 지금 겨우 150명 정도의 조직 모질라가 IE보다 더 세련돼 보이는 브라우저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다. IE는 아직 차세대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고 있지 않다.

우연히도 31일(미국시간)은 모질라 소스코드가 공개된 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날이다. 필자는 이에 앞선 26일 모질라 존 릴리 CEO에게 파이어폭스 계획을 들었다(이 자리에 동석한 웹에어의 레이프 니들맨 기자가 찍은 생중계 보기).

이날 들은 설명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역시나 차세대 파이어폭스의 ‘보안’ 능력이다. 특히 다음 두 가지 점에 주목해 주었으면 한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2에서 안티피싱 기능을 탑재했다. 곧 나올 파이어폭스3에는 말웨어 차단 기능도 들어간다.

-파이어폭스3에서 URL 부분을 원클릭하면 해당 사이트가 안전한지 여부를 표시해 준다. 해당 기업의 SSL 증명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런 기능적 이점은 차치하고 라도 파이어폭스가 IE를 위협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모질라 전체의 사업 운영 능력이다.

모질라는 사업 전체의 퍼포먼스를 조정하고 있다. 메이저급 제품 릴리스 간격을 약 1년으로 두고 있다. 비록 이번 파이어폭스3는 좀 더 오래 기다렸지만 MS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빠른 편이다.

이런 전략은 ‘늦게 나오는 MS 제품’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MS의 개발이 늦는 데에는 관료주의와 어정쩡한 의사결정이란 배경이 있다. 특히 MS가 IE6 뒤로 개발 페이스를 느슨하게 한 것은 확실한 실수이다. MS 간부들은 아마 시간을 뒤로 돌리고 싶을 것이다.

IE6 이후 웹은 보다 위험하고 격동적으로 변해갔고 파이어폭스는 이와 호흡을 함께했다. 하지만 MS는 과거의 영광만 생각하고 있었다. 파이어폭스가 현재 누리고 있는 인기는 결국 MS가 자초한 면이 많은 것이다.

이 상태로 가면 모질라에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찬스가 계속 찾아올 것이다. 물론, MS가 조직의 결점을 보강해 뛰어난 기술을 탄생시키면 판도가 변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출처 Charles Cooper ( CNET 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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