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위권인 자원봉사 참여도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발간한 ‘2007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사람은 1만 9359명으로 여성이 65.8%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34.6%로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초·중·고·대학 등 학생이 41.7%, 주부 13.9% 등 순이었다.
도내 자원봉사는 주부 등 여성과 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들의 자원봉사 시간은 1인당 연간 평균 15.33시간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20.39시간에도 미치지 못할뿐더러 16개 시·도 가운데 경남 13. 43시간, 충남 14.53시간에 이어 14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1인당 연간 봉사참여 횟수도 4.85회로 전국 평균 5.80회에 못 미친다.
결국 제주지역 자원봉사 참여도는 전국 하위권인 셈이다.
물론 이번 통계는 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복지봉사활동 인증센터에 등록된 곳을 통해 지난해 1회 이상 봉사활동에 나선 사람들만을 분석한 것이다. 따라서 비공식적인 사람들을 합하면 도내 자원봉사 참여도는 이보다 훨씬 높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통계는 전국의 사회복지 봉사활동을 총량적으로 파악하는 정책수립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미풍양속의 제주특별자치도로서 몹시 부끄러운 일이다.
자원봉사자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기 의지로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자원봉사는 이렇게 남을 돕는 일에서 보람을 느낄 때 비로소 진정성이 담긴다. 도움을 주면 기쁨으로 돌아오고, 불우이웃들과 함께하면 행복이 된다는 얘기다.
이는 곧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길이다.
선진국들의 자원봉사 참여도가 높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제주사회에 시민과 기업들의 사회봉사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질(質)과 양(量)으로 내실 있게 자원봉사의 손길이 모아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난해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충남 태안 앞바다 160㎞ 해안을 시커멓게 뒤덮은 기름 찌꺼기를 일일이 걷어 낸 국민통합의 힘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 힘이 120만 자원봉사자들에서 나왔듯이 자원봉사의 손길 하나하나는 어려운 지역경제에 커다란 희망이다.
-출처 제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