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사람 있어 행복한 '발마사지 봉사 부부' 
기다리는 사람 있어 행복하다는 '발마사지 봉사 부부'가 잠자는 시간도 아깝단다.
'발마사지 봉사 부부' 조영근, 이상란氏는 혜진원, 삼동 노인의 집, 은빛단기요양원, 동강한방병원, 제일병원, 상이군경회 울산복지회관 등에서 발마시지 봉사를 통해 삶의 의욕을 북돋워주는 59살 동갑네기 부부다.
이 부부에게 발마사지를 한 번 받으면 1주일 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발마사지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있다.
11일 오전 울산시 중구 성안동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복지회관 물리치료실. 이들 부부 발마사지 봉사자를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가득 찼다.
발마사지를 한 번도 받지 못한 한 어르신이 "발마사지가 효과가 있냐"고 묻자 천광덕(83.반구1동) 할아버지는 "한 번 받고 나면 일주일 동안 거뜬하다"고 입술에 침을 발랐다.
14년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조영근.이상란 부부의 발마사지 봉사는 1999년 한국발관리협회 울산지회 교육생1기 자격증 과정을 이수하면서부터.
조 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효능을 제공하고 싶어서 연구하다 발마사지 교육을 시도하게 됐다"고 했다. 또 부인 이 씨의 경우는 "함께 호스피스활동도 했다"면서 "좀 더 체계적인 봉사를 하기 위해 발 관리 자격증에 도전했던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참말로 고맙기도 하제. 우리 같은 노인네 발을 주물기가 어려울 낀데..."
박동윤(79.중구 태화동) 할아버지는 발마사지를 받는 중간중간 연신 "어이구 시원하다"고 내뱉는다. 어르신들은 "발마사지 봉사자들이 늘 기다려진다. 한 번 마사지를 받고나면 몸도 개운지만 기분도 좋아져 행복감이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부부의 봉사정신이 고스란히 둘째딸과 셋째 딸에게 전해져 각각 기공부와 단학공부를 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저 봉사활동이 즐거울 따름"이라고 말하는 부부의 얼굴이 고결하다.
-출처 뉴시스 고은희기자 gogo@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