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장수대학 ‘복지 그물망’ 더 촘촘히” 
추재엽 양천구청장
“주민과 직접 만나는 자치행정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소외된 이웃과 평범한 이웃을 연결시켜 인간적인 ‘끈’을 맺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은 이같은 연결고리가 복지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사회생활 틈틈이 사회복지학을 공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획득했다. 추 구청장은 지난 2002년 취임 이후 ‘풍요로운 복지 양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복지의 시스템화에 힘을 쏟았다. 지난 25일 신정동 구청 집무실에서 만났을 때도 추 구청장은 자신을 ‘복지 뚜쟁이’라고 소개했다.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은 행정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해요. 다양한 사회·종교 단체는 물론 가족단위로 이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서로를 연결해주는 게 제가 할 일이지요.”
이렇게 ‘뚜쟁이’ 역할을 위해 밤낮없이 지역사회 구석구석을 발로 뛰다보니 무릎에 병이 생길 정도였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복지 그물망’이 바로 양천자원봉사센터다. 센터에는 자원봉사자 3만명이 동참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마디로 주민참여형 봉사시스템이다.
“양천구에서는 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지난 15일 최고의 자원봉사자를 헌액해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어요. 밤낮없이 자원봉사에 헌신한 12명을 자원봉사왕으로 선정한 거죠.” 자원봉사왕들의 평균 봉사시간은 6500시간으로 10년이상 헌신한 사람들이다. 추 구청장은 명예의 전당을 만든 배경을 청소년들의 학습효과를 염두엔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구청장이 이에 못지않게 공을 들이는 분야는 노인복지. 종교·직능단체와 경로당의 결연사업, 5200여명을 배출한 장수문화대학, 수의제작 무료전달 서비스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정책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장인·장모를 20년 넘게 모신 추 구청장은 고령화사회에 노인을 위한 복지는 선진국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라고 판단한다. 그는 요즘 양천메디컬센터 건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정3동 택지개발지구내에 들어서는 이 병원은 노인성질환 전문치료병원으로 특화할 계획입니다.”
-출처 문화일보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