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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에 인터뷰에 기부에…연말 스타는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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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들에겐 연말도 없다. 꿀맛 같은 휴식? 해넘이ㆍ해맞이 휴가? 꿈도 못 꾼다. 해외에서 1년간 눈썹이 휘날려라 대회에 몰두하고 온 이들에게 기다리는 건 또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인터뷰, 시상식, 스폰서 회사와의 계약, 기부ㆍ봉사 활동에 하루 해가 짧다. 오히려 시즌보다 더 바쁘다는 게 스포츠 스타들의 푸념 아닌 푸념이다.

 

◆ 기부는 나의 힘=기부파

= `팬들이 있기에 내가 있다`고 말하는 스포츠 스타들에게 연말 기부는 필수요소가 된 지 오래다.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2007년부터 상금과 후원금을 모아 총 100억원 규모의 `최경주재단`을 만들어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올해도 6억5500만원을 기부했다.

동양인으로는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1억원을 최경주재단에 기부했다.

`천만달러 소녀` 미셸 위(20ㆍ나이키골프)도 할아버지의 기일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년소녀 가장에게 가방과 티셔츠 등을 선물하고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최나연(21ㆍSK텔레콤)도 4000만원의 의료 지원금을 건국대 병원에 전달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기부도 퀸이다. 김연아는 광고 계약 때마다 모델료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고 있으며 모델로 활약했던 교복업체로부터 1억원 상당의 교복을 전달받아 전국의 중ㆍ고교생들에게 기증하고 있다.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은 2007년부터 피겨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유망선수에게는 전지훈련비도 지원하고 있다.

홍명보 올림픽축구 대표팀 감독(40)은 벌써 7년째 어김없이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자선경기를 열어 불우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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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어 지낼래요=휴식파

= `미키마우스`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얼짱` 최나연은 아무도 모르게 `잠수`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날렸다.

이미 지난해에도 3~4일간의 휴가를 받아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던 지은희는 올해도 조용히 사라졌다. 지은희는 "1년 중에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건 한 번밖에 없다"며 "친구들과 함께 원없이 놀고, 먹고 싶은 것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식의 대가는 힘겨운 훈련이다. 지은희는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가평에 있는 집에서 내년을 위한 클럽 적응훈련과 샷 훈련을 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최나연은 올해 처음으로 1주일간 `묻지마 휴가`를 아버지로부터 허락받았다. "뭘 하고 어떻게 보낼건지는 비밀"이라고 말하는 최나연의 모습은 방학을 앞둔 학생들처럼 들뜬 모습이었다.

 

◆ 지존이라 바빠요=인터뷰파

=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신인왕ㆍ상금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골프지존`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인기만큼이나 바쁜 행보를 보내고 있다.

한 모임에서 신지애는 "오히려 시즌 때가 더 편안했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하루에 4~5개 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면 한밤중이에요"라고 하소연한다.

한 예로 지난 18일 신지애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

`아침 7시 30분에 집을 나서 인터뷰장으로 향한다. 미용실에서 메이크업과 머리를 손본 후 인터뷰를 마치니 3시간이 후다닥 지나갔다. 급하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고, 다시 스폰서 회사와 미팅 후 내년 시즌 새롭게 나올 컨셉트에 대해 상의를 하고 나니 벌써 오후 8시. 잠깐 친구들을 만나서 밥을 먹고 집으로 들어오니 밤 11시. `

단지 하루 일과지만 신지애는 벌써 열흘 넘게 이런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이러니 차라리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을까.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4관왕을 차지한 서희경(23ㆍ하이트)도 바쁜 스케줄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연말 시상식, 인터뷰, 행사, 팬미팅 등 줄줄이 이어지는 일정에 살이 쭉 빠졌다고 호소할 정도다.

게다가 2010년이 `호랑이띠`인지라 인터뷰만 족히 20번 넘게 했단다. 그래도 서희경은 "지금은 푹 쉬면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전지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2개월가량의 스케줄인데 호주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출전한 뒤 내년 3월에 귀국하는 강행군을 할 예정이라 지금이 정신적으로는 편안하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경제[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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