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장
"앞으로는 공공의료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의료수준 홍보는 훗날 의료관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이종수 의료봉사단장(49.부산대병원 기조실장, 안과 교수)은 2일 "의미있고 보람된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론 안타까움의 연속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와 부산대병원, 부산시, 자원봉사자 등 16명이 함께 한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시의 작은 의료원에서 진행됐다.
이 단장은 "환자들 대부분이 퇴행성 관절염이나 노인성 백내장 등 만성질환이 많았다."라며 "준비해간 도구로 많은 이들에게 의료혜택을 줄 수 있었지만 시설 미비와 치료의 지속성이 보장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토바이 사고로 후 방치해 왼쪽 눈이 실명위기였던 한 20대 청년이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을 되찾은 것에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이 단장은 말했다.
의료봉사단은 현지 프놈펜시, 의료원 측과 의료기구 제공과 기술 전수를 내용으로 하는 협약까지 맺고 돌아왔다.
자원봉사자들의 힘도 컸다. 부산여자대학 김효신 학생처장이 현지 주민들을 위해 나눠준 여성용 속옷 1천여벌과 ㈜행복나눔샘터 이은규(지오플레이스 회장) 대표가 지난 1년간 수집한 5박스(400㎏) 분량의 의류는 현지인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단장은 "위생문제로 각종 산부인과 질환이 있는 캄보디아 여성들에게 속옷과 의류가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동남아 여성들이 많이 시집을 오고 있는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어 이들 나라와의 관계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의료사업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나갈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른 나라에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출처(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