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장로교회, 145일째 무료식사 제공 봉사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이후 5개월 내내 사고현장인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와 황촌리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교회가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태안군 태안읍에 있는 태안장로교회(목사 조영준). 이 교회는 이제 자원봉사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훤히 들여다 볼 정도로 현장 생활에 익숙해졌다.
태안 장로교회 ‘희망의 식사’ 봉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12월 8일로 군청서 운영하는 현장 지휘소를 따라다니며 릴레이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145일째다.
처음에는 하루 5000여 명씩 몰려드는 자원봉사자들을 대하느라 전 교인이 나서서 이른 오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이제는 근무조를 짜서 일정에 맞게 배치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처음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전기임씨(56·태안읍 남문리)는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서너 번이나 천막을 날려 보내다보니 벌써 계절이 바뀐 것 같다”며 “지역 주민들이 점차 생기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어려움도 잊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장로교회가 지금까지 자원봉사를 펼치며 제공한 음식물은 대략 3000만원 상당의 컵라면, 커피, 녹차, 음료수, 떡국 등이다.
-출처 대전일보<태안=정명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