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논술학원 문 닫고 지구촌 돌며 한국어 자원봉사
"지구촌 곳곳에 아름다운 우리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 중인 이선희(56) 씨.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제법 이름난 논술학원을 운영하던 이 씨는 지난 2009년부터 지구촌을 돌며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무료로 가르치는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쳤다. 또 조만간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인도네시아 반둥지역에서 한국어를 지도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K팝'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한국어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돈을 주고 한국어교사를 초빙할 능력이 없는 국가나 대학들이 무척 많습니다. 능력이 허락하는 한 이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 이선희 씨
자비로 태극 문양 티셔츠 제작
우즈베키스탄서 무료 배부
중등학교 국어 교사 출신인 이 씨는 "어릴 때부터 50세 이후에는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아직 건강하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비를 들여 무궁화와 태극 문양을 찍은 '티셔츠'를 제작,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부하는 등 한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민간 외교 사절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씨는 "해외에 나가보면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의 인기도가 엄청나게 상승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더 공부하기를 원하는 외국 학생들도 매우 많은 만큼 정부나 국내 민간기업 차원에서 이들을 경제적으로 적극 지원하는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부산일보 천영철 기자 cy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