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어떤 일을 시도하거나 시작할 때 우리는 그 일의 의미나 동기보다는 쑥스러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나 혼자가 아니라는 울타리가 필요할 때가 많다. 그런 일 중의 하나가 '자원봉사'가 아닌가 한다. 자원봉사는 혼자 참여하기가 어렵고 쑥스럽다는 이유로 내 개인적인 감정이나 직원들의 교감보다는 '과제'라는 인식을 통해 추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자원봉사는 역설적이지만 '자의반 타의반'의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할 수 있는 동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공직사회에서는 앞장서 시작하기가 조금은 부담되고 어색할 때가 많다.
애월읍에서도 조금은 부끄럽지만 '의무감'으로 자원봉사 동아리를 만들고, 한 달에 1∼2회정도 주말을 이용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주말은 평소 뒤로 미뤘던 집안일이나 취미활동을 몰아서 하는 황금같은 시간이기에 처음엔 자발적인 참여자가 소수였다. 하지만 자원봉사에 대한 분위기 확산과 주위의 적극적인 유도로 이제는 처음과 달리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던 직원들까지도 봉사활동에 관심을 보임으로써 동참하는 회원이 60여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함께 데리고 와서, 평소와는 다른 봉사하는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회원들도 적잖다. 우리 아이들에게 학력보다는 정과 소통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걸 일깨워 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자원봉사 담당자로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스스로 원하는 자는 스스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자의반 타의반'의 심정으로라도 시작할 수 있는 자세와 마음이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최소한의 양심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쑥스럽고 주저하는 분들께 자원봉사의 시작을 의무감과 사회에 대한 부채의식에서 출발해 보기를 권해본다. <강진 애월읍사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