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조왈현씨의 참사 한달
"안타깝다…실종자 모두 찾길"
"아직 못찾은 세월호 실종자를 모두 찾아 가족들의 품에 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이후 한달동안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의 곁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조왈현(50) 대한적십자사 진도지구협의회 회장의 간절한 소원이다.
조 회장은 "처음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과 함께 다 구조됐다는 이야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하지만 계속 소식이 바뀌면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고 있는 조 회장은 첫 3~4일 세월호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조 회장은 "정신을 잃는 사람들도 있었고, 힘들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가슴 아파한 사람들도 많았었다"며 "식사를 하면서 말을 하지 않거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았고, 식사를 거르는 사람도 많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달 동안 지쳐가는 가족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특히 실종자들이 자신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모습에 고교생 2명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같은 입장에서 생각하게 됐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한달이 지나면서 가족들이 기다림에 지쳐가고, 가족을 찾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속도 많이 상했다"며 "다행히 이제는 식사를 하면서 자원봉사자들에게 말이라도 건네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며 도와야 겠다는 생각이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자원봉사를 한지 15년이 된 조 회장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가족들을 보면서 나도 힘들기는 했지만 '더 힘든 사람이 있다. 힘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는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한달동안 많은 희생자들이 나왔고, 아직도 실종된 사람들이 있다"며 "마지막 한명까지 모든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민관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원기자
-출처 무등일보 전원기자 zmd@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