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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집

빨간우체통 대민봉사활동^^

20055 22 에덴의집 봉사활동 다녀와서

 

사람이 살아 가면서 자기 몫이 하나 바르게 하는 일도 쉽지 많은 않은가 보다. 즐겁게 휴가를 즐기고 아름답게 즐겼으면 아름답게 뒤처리를 하면 얼마나 더 멋있는 삶일까? 그래서 이런 표어가 생겼는가 싶다 "아름다운 사람이 다녀간 자리는 놀던 자리도 아름답다"

  하늘이 어느 날 갑자기 더 파랗게 보이는 이유를 내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나의 무언가가 바뀌었다고 말해 줄 것이다. 정말 하늘이 더 파랗게 보인다면 그 땐 나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아름답게 보았기에 모든 것의 위에 있는 하늘이 더 파랗게 보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 이런 적은 없다. 하지만 꼭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나는 지금 내가 모르는 순간에 내가 변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마 이 변화에 한 몫하고 있는 건 봉사활동인 것 같다.


 
무엇 하나 제대로 긍정적으로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것이 없는 나는 내가 올해부터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보자는 직원들의 말에 선뜻 내키지는 않았던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넉넉한 사람들의 모임(넉사모)이라고 불렀다.

  5개월째 내가 한 봉사활동이란 건 스스로 느끼기에 그렇게 열심히 한 봉사활동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도대체 어떤 것을 얻었고, 무엇을 했으며 어떤 것을 깨달았는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몇 가지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외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 몇 가지를 얻었다는 사실도 내겐 참 큰 경험이었던 것 같다.

   봉사활동 간 것이 정말 단지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활동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가끔 그러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하고 나면 기분도 좋고, 좋은 추억들도 쌓이는 것 같아 내가 꽉 채워지는 그런 느낌이 들어 좋았다.

  야채 심고, 풀 뽑고, 바닥 닦고, 마당청소 등 모두 즐거운 놀이 같은 봉사활동이었다. 재미있는 할머니, 넉사모 회원, 다른 봉사단들도 만나고 정말 모두모두 기분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 같다. 봉사활동이기에 넉사모 회원들과 한 달에 한번씩 차 타고 어디 간다는 것이 여행 같아 좋았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할 때면 모든 것이 즐거운 쪽으로만 흐르는 것 같았다. 나는 사람들 중 아프고 힘든 사람들이 있었지만,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며 나도 웃었다.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 후에 나도 항상 웃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웃으면 다 즐거운 쪽으로 모든 것이 흘러갈 거라고 생각했다. 생각과 실천이 별개의 문제인 나는 항상 생각만 하지 실천으로 옮긴 적이야 없지만 요즘엔 매일 웃는 것 같다. 예전처럼 그렇게 많이는 화내지는 않는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내게 대단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정말 내가 그러면 좋겠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에. 언젠가 내가 정말 그렇게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와 봉사활동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 서로 웃으며 처음 만났던 사람들을 보면서 그 동안 했던 행동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이 부끄러운 것 인줄도 알게 되었다. 사회적인 것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에 대한 나의 태도에서도 나는 내가 어떤 것을 잘못했고, 어떤 것을 앞으로 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다.


 
봉사활동은 내게 그 동안 잊고 살았던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다른 사람의 소중함, 그리고 그 어떤 누구보다 내게 제일 소중한 나를 알게 해주었던 것 같다. 내가 이 활동을 하면서 얻은 제일 큰 건 나였다. 내게 모든 다른 사람들도 다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사람들을 내가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보다 나 스스로가 소중하지 않다 생각하면 다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떤 것을 지키기 위해 나를 버려야 한다면 나는 절대 나를 버리지 않겠다. 지금도 나는 내가 이기적이라 생각한다. 사람들도 내게 이기적이라 말한다. 그러나 이것만큼은 이기적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것을 지키려면 내가 있어야 한다는 걸 이젠 알기에 더 이상 나 스스로가 때리지도 욕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 동안의 봉사활동은 내게 많은 것을 주었던 것 같다. 아직 내가 모르는 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앞으로 더 열심히 할거라 다짐한다. 나는 내가 행복하기에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질거라고 믿는다. 어떤 사람이 힘들어 지쳐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손잡아주면 행복해질거라 믿는다.

  소중함 속의 더 큰 소중함, 그 동안의 봉사활동을 계기로 더 많은 즐거움을 찾으러 떠날 것이다.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것처럼 웃을 수 있을 때까지, 그리고 파란 하늘이 더 파랗게 보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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