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마라` 우정-방송통신 기념일 분리 추진
4월22일 기념일 주도권 두고 `티격`
우정의 날과 방송통신의 날을 분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우정사업본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같은 기념일을 두고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방송통신의 날인 4월22일을 우정의 날로 정하고, 정보통신의 날은 날짜를 변경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22일은 1884년 고종이 우리나라 최초의 우편행정 관서인 우정총국을 개설하라고 칙령을 내린 날이다. 과거에는 이 날을 `체신의 날`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지난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 정보통신부가 해체되면서 정보통신 업무는 방송통신위원회로 넘어가고 우정사업본부는 지식경제부 소속이 됐다.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의 날`의 주관부처가 방통위로 정해졌다.
이 때문에 같은 `정보통신의 날`을 두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우정사업본부가 각각 별도로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식경제부공무원노동조합은 "우정역사를 기념하는 `정보통신의 날`을 주인인 우체국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방통위가 진행할 때) 같이와서 하면 되는데..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불만스러워 했다.
`정보통신의 날`에 대한 주도권 싸움을 두고 일각에서는 부처별 기능융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경부 관계자는 "같은 날을 두개의 이름으로 등록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곳의 기념일을 다른 날로 옮겨야 한다"며 "관련 부처와 원만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