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고의 집배원'에 권병우 씨
우정사업본부 2010 우편연도대상 수상
"우리 집배원 아저씨는 무너진 화장실도 고치고, 전기도 고치고 정말 못하는 게 없어. 딸 있으면 사위 삼고 싶다니까."
인천 문학동 달동네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은 권병우(43·남인천우체국) 집배원을 가족처럼 생각한다.
평소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 데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기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우편물을 배달하며 이곳을 매일 찾는 권 집배원밖에 없기 때문이다.
권 집배원은 17일 강릉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 2010년 우편연도대상에서 전국 1만7천여 집배원 중 '최고의 집배원'인 집배원 대상을 받았다.
우편연도대상은 우편사업이 우수한 우체국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집배원을 시상하는 행사다.
문학동 달동네에서 올해로 4년째 혼자 사는 노인들을 돌보는 권 집배원은 "형편이 어려워 힘들게 사시는 분들을 직접 보면 누구나 그냥 지나치지는 못했을 것"이라면서 "큰 도움은 못 주지만, 그래도 그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를 안은 권 집배원을 비롯해 김신석(담양우체국), 민병철(정선남면우체국) 집배원이 금상을, 김동섭(구미우체국), 변기주(남원아영우체국), 강성식(대전우체국) 집배원이 은상을, 박용성(여수우체국), 이종호(서울관악우체국), 최기석(안성죽산우체국), 박수정(서울강남우체국) 집배원이 동상을 각각 받았다.
수상자 10명에게는 장관 표창과 대상 15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의 포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출처(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jnl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