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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민영화 우편·금융 분리땐 손실”


우정사업본부 ‘민영화’에서 우편과 금융이 분리될 경우 자생력 확보가 힘들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야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비용 절감효과가 사라지고 보험계약건수 하락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48조원에 육박하며 매출은 4조원이다. 자산운용 규모는 60조원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3대 ‘큰손’ 중 하나다.

17일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우정사업 시너지 효과 추정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현재와 같이 우편과 금융이 한 창구에서 영업하면서 우정사업본부는 연간 5조5725억원에 달하는 비용절감효과를 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공통영업비의 10.5% 정도다.

우편과 금융사업을 분리할 경우 보험상품 판매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우체국 보험상품은 보험관리사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41.3% 정도인데 최근 활동량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체 우체국보험 신계약 중 보험담당 직원 이외의 창구 등을 활용한 실적은 2006년 기준 전체의 55.8%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는 보험계약 2건 중 1건은 일반직·기능직 공무원들과 상시 배달집배원 등이 우편 업무를 하면서 판매한다는 의미다.

또 자료 부족으로 살펴보지 못한 예금 및 우편 부문의 영업시너지도 존재한다면서 우편과 금융업무의 겸업을 통한 영업 시너지의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일본·독일·영국·네덜란드 등 우정사업 민영화를 시작한 해외 선진국의 경우도 우편과 금융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일과 뉴질랜드는 우체국 금융을 분리 매각했다가 금융사업을 다시 인수하거나 신규로 재개했다며 우체국에서 우편·금융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본보기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민영화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로 경영위기에 처하지 않으려면 민영화 진행과정에서 우체국 창구망은 최소한 우편과 우체국 금융이 공동으로 활용해야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는 우정사업본부를 단계적으로 민영화 한다는 기본원칙은 밝혔지만 세부 절차와 방식에 대한 밑그림은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출처 파이낸셜뉴스/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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