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문화 확산하는 ‘자원봉사 릴레이’
자원봉사가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의 중요한 기반으로 자원봉사가 강조되면서 참여하는 주민도 점차 느는 추세다. 우리나라 성인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1999년 14%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20.5%로 증가했다는 조사가 있다. 그동안 일부 주부와 대학생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으나 이제는 전 연령층에서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폭넓은 지지를 받으면서 범시민 운동으로 정착되고 있다. 사회를 지탱하는 힘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이다.
도 전역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자원봉사 릴레이를 주목하는 이유다. 지난 3월 속초시에서 출발해 고성군 춘천시 등을 거쳐 6일부터 홍천군에서 이어지고 있다. 홍천지역 11개 단체의 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일간 봉사를 한 후 횡성군에 바통을 넘기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강릉시자원봉사센터는 2010년까지 시민의 20%가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1020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시·군마다 봉사정신·생활을 꽃피우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공직사회의 자원봉사 물결도 결실을 맺고 있다. 춘천시 직원들은 45개 봉사단을 만들었다. 750여 명이 집수리, 농촌일손 돕기 등에 참여한다. 원주시 직원들은 생활고로 삶의 끈을 놓아버린 이웃을 찾아가는 ‘1004(천사)’ 운동을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영월군 공무원 398명은 ‘자원봉사 플러스 원’ 운동에 나섰다. 모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함께 사는 고장’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진화하는 공직자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자원봉사는 나눔의 문화를 앞당기게 한다. 주위를 돌아보면 여전히 일손 부족을 겪는 시설이 한두 곳이 아니다. 비영리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는 자원봉사자가 모자라 급식을 못 할 지경이다. 도움 없이는 살기 힘든 절대 빈곤층도 허다하다.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은 늦출 수 없는 당면 과제다. 그 시작은 가진 자의 자발적인 나눔과 봉사에서 비롯된다. 이는 시민의식을 북돋우고 희망 강원을 일구는 길이다.
-출처 강원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