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다문화 가정 주부들 '봉사 속으로'
日·몽골 출신 50여명 춘천국제가정복지協 창단
방과후 학생 외국어교육·한류관광객 통역 등 활동
◇26일 춘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춘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봉사단체 창립식을 갖고 있다.
외국에서 시집온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봉사단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의 활동은 그동안 행정기관 및 시민단체들로부터 받았던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장기를 나눠 주자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춘천시에 거주하는 일본과 필리핀, 몽골 주부 50여명은 26일 오후 춘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춘천국제가정복지협의회’ 창단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창단식은 4년 전 TV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면서 춘천시내에 마련된 ‘준상이네 집’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이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초기에는 8명의 일본인 주부들이 힘을 합쳐 봉사활동을 펴 왔지만 필리핀과 몽골에서 시집온 외국인 주부가 늘어나면서 각자 특기를 살린 봉사활동을 펴기 위해 봉사단체를 결성했다.
이들 주부는 일어와 영어 등 출신지별 언어에 종이접기 자격증 등 다양한 특기를 갖고 있어 통역은 물론 방과후 학생들을 돌보는 등의 봉사활동을 펴기로 했다.
외국인 주부들은 2010년 레저총회를 앞두고 있는 춘천시에서 매년 국제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는 점을 착안, 통역과 번역 봉사활동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춘천에는 국제 규모의 춘천국제연극제와 춘천국제인형극제, 에니메이션축제, 태권도대회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 학생들을 돕기 위해 춘천구세군교회에 마련된 방과후 교실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일어와 영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틈틈이 종이접기 등을 통해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주부들은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삼천동 공지천에서 한 달에 한 번씩 환경보호활동을 전개하고 독거노인들을 찾아 미용봉사활동도 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춘천국제가정복지협의회는 이날 춘천시자원봉사센터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춘천=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