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도시락에 이름표 붙여요”
결식이웃 공급 음식에 후원자 실명제
대구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락에 조리사 이름 등을 표기하는 ‘결식 노인·아동 도시락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결식 노인·아동들에게 공급되는 도시락과 밑반찬에 제조사와 조리사, 제조일, 후원자 등의 이름을 표기하도록 했다.
시가 이같이 ‘결식 노인·아동 도시락 실명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식중독사고 예방과 급식사업의 책임성 강화, 후원자 확대 등을 위한 조치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시락 및 밑반찬 배달사업은 39개 복지관, 복지센터, 자원봉사자, 13개 위탁업체 등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공급받는 사람은 노인 1800명, 아동 83명 등이다.
시는 그동안 달서구 등 일부 지역에서 실명제를 시범실시한 결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고 도시락 민원이 크게 줄어 시 전체로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시락 배달 참여기관의 자부심도 높이고 시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제조사와 후원자도 표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도시락 배달은 2000년 4월부터 저소득 노인, 아동들에게 공급돼 왔으나 최근 물가인상으로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구시 이광재 저출산고령사회과장은 “실명제가 도입되면 내 부모, 자녀가 먹는다는 정성으로 도시락과 밑반찬을 만들고 수혜자도 도시락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을 갖는 등 훈훈한 정이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을 희망할 경우, 구·군별로 운영하는 복지관·복지센터에 현금이나 현물(도시락 재료), 자원봉사 등을 제공하면 된다.
-출처 세계일보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