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딛고 자격증 9개 획득·1만여시간 봉사활동… 이색 최고기록 공무원 94명 선정
9개의 공인 자격증을 딴 전신 마비 세무 공무원, 혼자서 32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지방 공무원, 무려 1만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기록한 사무관….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모대회’에서 25일 선정된 공직자들의 면면이다.
용인세무서 박진영씨는 고교 2학년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이 부러져 왼손 새끼손가락과 오른손 집게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17년째 세무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외환관리사 등 업무 관련 자격증 9개를 취득했다. 2003년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도 땄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연구사로 재직 중인 이성훈씨는 유전자변형물질(GMO) 분석 방법 연구 분야 전문가로 미국 후즈후 등 세계 인명사전에 등록돼 있다. 경북 포항시 사무관 김동화씨는 15년동안 1만636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다. 제주교육청 도서관 사서 고병률씨는 34년 동안 매주 야학에 나서 배움에 주린 야간학교 학생들을 가르쳤다.
충남 개방형 4호 공무원인 이승곤씨는 혼자서 32조6522억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 이씨가 투자를 위해 뛰어다닌 거리는 해외 67만㎞, 국내 10만㎞다. 서울시 공무원 남호명씨는 마라톤 풀코스만 250회 완주했고 울산컴퓨터고교 교사 오일환씨는 철인3종경기를 115회 완주했다. 2005년 5월부터 1년 동안 대구 집에서 안양시청 직장까지 274㎞를 출퇴근한 공무원도 있고, 44년 6개월 동안 일기를 써온 공무원도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김덕만 홍보담당관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444건의 글을 신문에 기고해 이 분야 최고기록을 세웠다.
행안부는 공무원들이 각종 분야에서 보유한 기록 1548건을 접수, 94명을 최고기록 공무원으로 선발했다.
-출처 국민일보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