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부친 유언 따라 봉사 실천"
이종우 오성고 교사 대구시자원봉사 대상 수상
"시각장애인인 부친의 유언에 따라 봉사활동을 한 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제7회 대구시 자원봉사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우(48ㆍ대구 오성고교사)씨는 1981년 "장애인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는 부친의 유언으로 '봉사'를 평생 삶의 화두로 삼고 있다.
당시 청주사범대학교를 다니던 이씨는 청주맹아학교에서 야학을 하는 것으로 봉사활동과 인연을맺었다. 1988년 오성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그는 대구시각장애인협회와 함께 일하다 91년에는 아예 봉사단체인 '나나름회'를 창립했다.
장애인 검정고시대비반인 '늘푸른교실'을 만들고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시민촉진단'과 '곰두리 청소년 봉사단'을 결성하며 대구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자원봉사단장을 맡는 등 그의 봉사활동은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2004년에는 수성구 고모역 주변에 장애인 주말농장으로 조성한 '행복 텃밭'에는 그의 땀과 정성이 배어있다. 장애인 쉼터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이 농장에는 현재 장애인 80여 가구가 참여,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다.
이씨가 역점을 기울인 사업은 시각장애인 안내교육. 90년 오성중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교육청 산하 전체 기관으로 확대했다. 학교마다 한달에 한번씩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1회 참여 인원은 200여 명에 이른다. 이씨는 "휠체어 2대, 흰 지팡이 30개, 안대 200개와 점자책 등을 마련, 시각장애인 및 지체장애인 체험과 시각 장애인 안내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상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어깨가 무겁다"며 "'사랑을 나누면 희망이 자란다' 란 좌우명을 평생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상을 받는다.
-출처 한국일보 정경은 M+한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