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채우기 자원봉사 대책 마련 ‘시급’전북도내 학생들 겨울 방학 맞아 신청자 폭주
형식적 활동, 시설 규칙위반 등 문제점 나타나
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모씨(남, 29세)씨는 방학시즌을 맞아 찾아든 자원봉사자 관리 생각에 벌써부터 고민에 빠진다.
물론 일손이 많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어서 자원봉사자를 신청했지만, 형식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인해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되거나 장애인들에게 본의 아닌 상처를 주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장애인 시설 등에서 이루어지는 자원봉사가 자칫 대학입시나 학점이수 등을 이유로 시간채우기식의 형식적인 봉사활동 등으로 이어지는 문제에 기인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전북도내 장애인요양시설, 복지관 등에서도 자원봉사자들로 인해 곤혹스러운 경우로 “형식적인 자원봉사”, “시설내의 규칙위반으로 인한 질서혼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행동실수로 상처를 주는 일” 등을 지적하고 있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와 관련 도내 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모든 봉사자들이 그렇다는 이유는 아니지만 학생들의 경우 주어진 자원봉사시간을 채워야만 대학입시 등에 유리할 수 있어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장애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히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봉사를 더 열심히 하지만 이분들 중에서는 간혹 자신의 봉사활동을 빌미삼아 자녀들의 자원봉사 실적을 올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 곤혹스러운 경우를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전북본부 이상빈 사무국장은 “분명 자원봉사 실적만을 노린 형식적인 자원봉사실태는 개선돼야 한다. 하지만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은 사실이기에 장애인과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이해하고,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인솔교사 등의 노력”을 주문했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봉사자에 비해 수요처가 너무 적다는 점을 큰 문제”라고 지적한 뒤 “전북도내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인원은 20만5540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들의 수요처는 총 116단체다. 1개 단체에 총 1700여명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이중 인기 있는 기관은 몇개 되지 않아 특정기관으로 사람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어 통제가 안되는 부문이 있다”면서 아직 봉사활동 터전으로 등록하지 않은 장애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에 등록된 장애인시설은 13단체다.
전북장애인신문 (jbnew119@korea.com)







